이와사키 치히로 손가락 걸고 약속하는 아이 1966년

이와사키 치히로 손가락 걸고 약속하는 아이 196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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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사키 치히로 50주년 추모전 ‘어린이 모두에게’
모두가 친구야

“’모두가 친구야’, 저는 이렇게 자신에게 말하면서 그리움이나 정, 사람의 마음에 있어서의 고향을 찾아보곤 합니다. 그건 그림책 속에 잘 보관되어 있지요. “
이와사키 치히로는 그림책 제작에 더해 위와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치히로의 그림책에는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비밀이 감쳐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그림과 말 속에서 평화를 찾아낼 수 있다면 무수한 답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Inclusive Design사의 생각을 도입하고 치히로의 그림을 기점을 하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고 함께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기획협력 – 시오세 다카유키(塩瀬隆之, 교토대학 준교수/시스템공학, Inclusive Design)

일본과학미래관 로봇展 리뉴얼에서 ‘질문’의 감수, 도쿠시마현 박물관 리뉴얼을 Inclusive Design사의 관점에서 감수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을 깊은 배움으로 초대하는 ‘질문’을 기반한 디자인을 탐구하고 있음.

‘평화의 반대말’을 생각해 본다면 모두 어떤 단어를 떠올리시나요? 만약 ‘전쟁’이나 ‘싸움’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달리 어떤 단어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이와사키 치히로에게 가슴 아픈 전쟁을 직접 다룬 작품은 많지 않지만, 그녀는 그보다 더 많은 수로 어린이들을 계속해서 그려왔습니다.
‘어린이는 그 맑은 눈동자와 입술, 그리고 그 심성까지도, 세계 모든 어린이가 동일하다.’ 어린이의 그림책을 만들어 온 치히로이기에 가능한 이 시점이야말로, 본 전시회에서 평화와 마주하는 근간이 되어 줍니다. ‘무언가 인생에서 슬플 때, 절망적인 때에 그 그림책의 정겨운 세계를 잠깐 떠올려 주기를’ 바란다는 치히로의 목소리가 평화를 마주하는 우리의 힘이 될 것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