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사키 치히로 손가락 걸고 약속하는 아이 1966년
“’모두가 친구야’, 저는 이렇게 자신에게 말하면서 그리움이나 정, 사람의 마음에 있어서의 고향을 찾아보곤 합니다. 그건 그림책 속에 잘 보관되어 있지요. “
이와사키 치히로는 그림책 제작에 더해 위와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치히로의 그림책에는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비밀이 감쳐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그림과 말 속에서 평화를 찾아낼 수 있다면 무수한 답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Inclusive Design사의 생각을 도입하고 치히로의 그림을 기점을 하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고 함께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기획협력 – 시오세 다카유키(塩瀬隆之, 교토대학 준교수/시스템공학, Inclusive Design)
‘평화의 반대말’을 생각해 본다면 모두 어떤 단어를 떠올리시나요? 만약 ‘전쟁’이나 ‘싸움’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달리 어떤 단어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이와사키 치히로에게 가슴 아픈 전쟁을 직접 다룬 작품은 많지 않지만, 그녀는 그보다 더 많은 수로 어린이들을 계속해서 그려왔습니다.
‘어린이는 그 맑은 눈동자와 입술, 그리고 그 심성까지도, 세계 모든 어린이가 동일하다.’ 어린이의 그림책을 만들어 온 치히로이기에 가능한 이 시점이야말로, 본 전시회에서 평화와 마주하는 근간이 되어 줍니다. ‘무언가 인생에서 슬플 때, 절망적인 때에 그 그림책의 정겨운 세계를 잠깐 떠올려 주기를’ 바란다는 치히로의 목소리가 평화를 마주하는 우리의 힘이 될 것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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