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사키 치히로 도넛튜브로 헤엄치는 소녀 『포치가 온 바다』

이와사키 치히로 도넛튜브로 헤엄치는 소녀 『포치가 온 바다』

-

이와사키 치히로 50주년 추모전 ‘어린이 모두에게’
놀・자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 속 어린이들은 무엇이든 놀이로 만들곤 합니다. 인형을 친구로 삼는 아이, 빗속의 물 웅덩이에서 뛰노는 아이, 청소까지도 놀이로 바꾸는 아이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놀면서 세상을 탐색하고 지식을 얻어 갑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그린 치히로의 그림을 발달심리학적 관점에서 풀어 봄과 동시에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것을 ‘놀이’로 바꿔 봅니다. 그림을 보기 위한 놀이기구와 신체 전부를 써서 치히로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작품도 등장합니다. 치히로의 세상을 마음껏 즐기며 어린이들의 지금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회입니다.

기획협력 – 모리구치 유스케(森口佑介, 교토대학 준교수/발달심리학, 인지과학)

발달심리학・발달인지신경과학 전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인지, 사회성, 뇌 발달을 연구함. 또한 학부모와 어린이들에 관련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위한 강연등을 통해 어린이 발달에 관한 식견을 널리 전하고 있음.

어른에게는 ‘일’이 생활의 중심인 한편, 어린이에게 생활의 중심은 놀이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어린이는 놀이를 즐기는 것으로 건강한 매일을 보낼 수 있고 어른이 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봅니다.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은 이러한 어린이 놀이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의 시점에서 놀이를 그리고 있는 것이 치히로의 뛰어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이러한 치히로의 그림을 놀이를 즐기며 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