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쓰야마 시게루 ‘나비야 사진 찍자!’ 1933년(개인소장)

하쓰야마 시게루 ‘나비야 사진 찍자!’ 1933년(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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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50년 하쓰야마 시게루(初山滋)展 다 꾸지 못한 꿈

하쓰야마 시게루(1897-1973)는, 22세 때 동화잡지 ’동화의 세계(おとぎの世界)’에서 주목을 받은 이후로 다이쇼에서 쇼와에 걸친 50여년간 “동화”의 세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화가로 활약을 해왔습니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에도(江戸)의 장식미에 서구의 모던한 감각을 세련되게 더해 미의식이 흐르는 대로 자유로이 표현을 전개한 이 그림은, 사후 50년을 지난 지금에도 그 신선함을 잃지 않고 생기에 넘쳐 있습니다. 1930년대 후반 이후로는 자화자각자접(自画自刻自摺:작화, 판각, 찍어내는 모든 과정을 한 사람이 진행하는 것을 일컬음)방식의 목판화도 많은 수의 작품을 만들어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하쓰야마 시게루의 인생을 따라 동화와 목판화 이외에도 만화와 커버 아트, 미공개된 그림책 원화 등도 함께 선보입니다. 유려한 선과 밝고 맑은 색채가 자아낸, 반짝이는 듯한 몽환의 세계를 꼭 경험해 보세요.